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쉼7-뼈에 새기고 나온다고 한다

소솜* 2020. 8. 7. 22:01

쉼7

환경은 쉽게 달라지지 않는거 같다.
사람의 생각도 쉽게 바뀌지 않는거 같다.

하지만......
다 바꿀수 있는 방법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바람기는 태어날 때

뼈에 새기고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바람기를 잠재우려고

무던히 애쓰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때면

안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내 남편이나 아내

내 애인,

내 남친이나 여친

그들의 바람기를 잠재우려 애쓰지 말고

그냥 팍팍 믿어주든지

그냥 미련 없이 버리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자신이 행복하다.

그렇게 생각을 바꿔봤음 좋겠는데

섣불리 조언하는 것도 오지랖이겠지.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면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열지 않는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징징대며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주문하고 채근하고 삐치고 협박하고

그렇게해서 지갑이 열린들

남자의 생각이 바뀌는 것은 아닌데

좋아해달라고 생각마저 구걸했다는 한사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거

그게 현명한 삶의 방향인 거 같다.

나또한 그렇게 살아야지.

 

비내리는 날에는 기름냄새가 뱃속을 자극한다.

엄마가 보내준 호박, 고추, 쪽파를

쫑쫑 채썰어 부침개 부쳐

라디오 들으며 커피와 함께 먹다보니

뭔가 구색이 안맞는듯 싶기는 하다.

뭐니뭐니 해도 부침개와는

막걸리나 소주가 제격인데

술과 의절한지 몇 해 되다보니

쩝~~~~~~~~~~~~

그래도 의외로 잘 어울리는 부침개와 커피

그리고 라디오 음악과 이런저런 생각들~~

이보다 더한 쉼이 있으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