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쉼11-오랜만의 햇살처럼, 마음도 보송보송 행복햇살이 피어나다

소솜* 2020. 8. 12. 13:21

쉼11

언제 먹어도 배신을 하지 않는 변함없는 맛

녹찻물에 밥 말아 고소란 보리굴비 얹어

배부르고 행복한 점심을 먹고

 

조용해서 이야기 나누기도 좋고

주변 경치가 편안하게 해주는

'나인블럭 서종점'에 도착하니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탐스러운 수국?

 

꽃을 보자 절로 기분이 업된 여인네들

포즈 좋고~~ 인물 좋고~~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 사랑 영원토록 ㅋㅋㅋ

 

나 찾아봐라~~

숨기에는 몸이 허락을 안하네그려 ㅎㅎ

 

몸을 허락하지 않으니

꽃송이로 배라도 가려볼까나~~~~~~~~

 

음료 주문해놓고 기다리며 찰칵~~

꽃병에 꽂혀 있는 들꽃처럼 그윽한 여인이여~!!

 

갤러리답게 사람도 작품이 되누만

아~~한 폭의 그림이어라!!

 

사진찍기 놀이에 빠져 있는 사이

주문한 음료와 빵은 진동벨로 부르르~~

30분 전에 보리굴비 정식 먹은 거 맞는겨? ㅋㅋ

 

얼굴을 마주보며 도란도란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까?

창 뒷편으로는 냇물이 무섭도록 흘러가고

동네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평온하고...

 

상념에 잠겨 창밖을 내다보는 뒷모습이

한폭의 수채화보다도 아름답구나~~!!

 

 

편안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한달만에 만나도

일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듯 그저 반갑고 좋다.

그런 사람들과 쉼을 갖는 하루는 축복이다.

재벌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행복을 느낄까?

정치인들이 우리와 같은 여유로움을 맛볼까?

유명 연예인들이 우리와 같은 일상을 알까?

그저 오늘, 바로 지금처럼

툭 터놓고 마음을 보이고

그 마음에 서로의 마음을 보태며

가진 게 많지는 않지만,

권력을 손에 쥐고 있지는 않지만,

노심초사 불안한 인기는 없지만

잃을 게 많지 않고,

지킬게 적당히 있어

마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거

그게 최고의 행복이라 여기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딱 오늘, 지금처럼 살아가자고

우리 셋 으쌰으쌰~~행복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