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그래, 삶은 이게 정답이야

소솜* 2020. 12. 23. 21:19

올해 초 목표한 것 중 하나

불평을 하거나

불만이 있거나

화를 내거나

욕심을 부리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들거나

그럴 때마다 천원씩 모아 보기로 했다.

얼마나 모아지겠어? 하는 마음으로

모아진 돈은 연말에 좋은 곳에 쓰자  했는데

오늘 상자를 열어보니

처음 시시하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액수가 커서 잠시 놀라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가 살아온 일 년이

안 좋은 생각이나

안 좋은 감정이나

안 좋은 마음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게 후회 되고

내년에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더 포용하며 살아야지 싶었다.

그래도

오후에 은행에 가서

좋은 일에 작은 보탬을 더하고 나니

마음 만큼은 참 뿌듯하고 좋네 ㅎㅎ

 

그래, 삶은 이게 정답이야

실이 있으면 득이 있다는 거

실만 쭈우욱 있는 것도 아니고

득만 쭈우욱 있는 것도 아닌

누구나 실과 득의 총량의 법칙이 있다는 거.

그래서 삶은

때론 힘들고

때론 지쳐도

다시 또 기대와 희망으로 살게 된다는 거.

올 한 해 내 삶을

굳이 득과 실로 따져본다면

득 80% & 실 20%쯤 되는 거 같으니

2020년도 잘 살아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