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가방 지름신아 물럿거라~~

소솜* 2018. 4. 20. 09:11



올해 들어 가방신이 내렸는지 벌써 다섯개의 bag을...

가방 가격이 만만치 않아 특별한 날 큰 맘 먹고 백화점에 가서도

몇 번을 보고 또 보고 망설이곤 하는데

직접 구매도 하고 선물도 받고 하다보니 다섯개씩이나~~

딸아이가 나보다 더 좋아하며

매일매일 골라 드는 재미가 있다나 뭐라나~~

회사 동료들이 가방이 다 예쁘다고 부러워해서

어깨가 으쓱이고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고 은근 부추기기도 ㅎㅎ 

울 신랑은 가방 장사 할거냐고 핀잔했지만

아마 가격을 알면 뒷머리 잡고 쓰러질거다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내일은 어떤 가방 들고 봄 속으로 소풍갈까나...


한편으론 단 돈 몇 만원짜리 브라우스 한 벌을 사려해도

몇 번을 망설이시고 결국 그냥 돌아서시는 엄마가 떠올라 가슴이 먹먹

담주에는 엄마, 아버지 여름 옷 한 벌씩 사서 찾아뵈어야겠다

"몇 번이나 입고 죽을 지 모르는데 무슨 비싼 옷이냐"며 한마디 하셔도

경로당까지 입고 가셔서 자식이 백화점에서 사 온 비싼 옷이라며

은근 자랑하시는 엄마의 마음을 어찌 모르겠나 싶다.

엄마도 예쁘고 고운옷을 좋아하는 천상 여자이신데...


파스텔톤 색상이 고급스러우면서도 흔한 듯 흔하지 않아서

기분까지 업시켜 주는 선물 받은 bag


어깨끈으로 길게, 옆으로 자석끼리 붙이면 짧게 들 수도 있고

모양도 두 가지로 변해서 다양성으로 구매한 bag


스카프를 풀어서 소품으로 코디도 가능하고

스카프 풀면 심플하게 들 수 있는 색상이 흔치 않는 청록 bag


가방공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선물해준 산뜻한 그린 bag


화이트 bag 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 고민 끝에 구매한

가죽 질감이 부드럽고 책도 몇 권 들어가서 실용적이 화이트 b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