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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이겨라

자식이 진정한 자식이 되는 길은 부모의 반대를 뚫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지상의 모든 자식의 의무는 부모를 이기는 것부모를 이겨라낡은 세대를 이겨라조금은 가슴 아프게조금은 배반스럽게지상의 모든 부모의 권리는 자식에게 지는 것미래의 주인인 자식이 자신을 딛고 나아가는 등이 되고 어깨가 되고 디딤돌이 되는 것조금은 쓸쓸하게 조금은 쓰라리게부모의 사슬도 사슬은 사슬 스스로 사슬을 끊지 못하는 자는 영원한 철부지 미성년 부모를 이겨라낡은 세대와 싸워 이겨라 조금은 가슴 아프게조금은 배반스럽게- 박노해의 ‘부모를 이겨라’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수록

초록초록 숲뷰에서 힐링하다(우드스톤)

연이어 이틀을 집에 있으면 집안일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 전날 쉴 틈없이 집안일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나 자신을 구할 겸 오전에 집안일 대략적으로 해놓고 낮12시에 출발~~며칠 전 힐링하기 딱 좋은 숲뷰 카페로 찜해 두었던 하남 '우드스톤'로 가면서 일요일이라 교통이 혼잡할까 걱정했는데 오가는 길이 평일보다 한산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 초록초록 너무 예쁘다'가 절로 나왔다. 실외를 둘러보고 통창 숲뷰 자리에 앉아 작년에 읽었지만 나를 돌아보는 힐링의 책을 다시 읽었는데 역시~~한 권을 다 읽는데 세 시간 정도 걸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딱 좋았다. 눈도 마음도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제대로 물들이며 가장 와닿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오늘의 나는 어제까지 쌓아 온 모습이다.미래의 나..

엄마를 보듯 이모들을 본다(홍종흔베이커리수지점)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금요일~~부모님 두 분이 안계신 어버이날을 처음 맞이하고 그리움을 어쩌지 못해 명치가 얼얼하도록 아팠는데, 언니와 함께 이모들을 만나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엄 각자 기억되는 엄마와의 추억을 모두 꺼내어 울다가, 웃다가, 뭉클하다, 그리워했다. 누구보다 고생하셨고 열심히 사셨던 언니를, 엄마를 존경하고 본받아서 우리도 더 열심히 살고, 즐겁고 건강하게 살며 오래도록 엄마를 추억하기로 하고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데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음악은 비처럼 흐르고.비 내리는 날을 좋아하는데도 비에게 흠뻑 젖어들어 기분이 더없이 쓸쓸했다.이모들~~다음에 만날 때까지 건강 잘 챙기세요!!

나는 엄마 딸, 너는 내 딸!

어버이날~~나는 엄마이자 딸!어버이날은 딸로서 부모님을 찾아뵙는 게 도리인 거 같아 딸 부부에게 양해를 구하고 딸 부부는 엊그제 먼저 만났다. 딸이 사 준 한우도, 용돈도, 선물도, 꽃바구니도 좋았지만 가장 좋은 어버이날 선물은 딸 부부가 건강하고 사이좋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사는 건데 올해도 최고의 선물을 받았으니 그저 고마웠다.울딸~~고맙고 사랑해💕 어버이날인 어제는 언니와 엄마, 아버지가 계사 고향에 내려가서 천국에 계신 엄마, 아버지께 작은 카네이션 화분도 드리고 꽃병에 새꽃을 꽂아드리고 잔디 위에 앉아 살아계실 때의 추억을 꺼내 울다가, 웃다가, 뭉클하다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나는 내딸에게 고맙고 감동적인 엄마로 기억될까?내게 울엄마는 고맙고 감동적이고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엄마..

노란 유채꽃 물결은 황홀했다(구리한강시민공원)

5월 8일~10일 구리시민공원 유채꽃 축제라 하길래 축제 기간에는 꽃 반 사람 반인지라 하루 먼저 여유있게 다녀왔다. 사람은 없고 유채꽃은 노란 자태를 최상의 상태로 뽐내고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드넓은 유채꽃밭을 보노라니 마음도 몸도 노랑노랑 물드는 듯싶어 설레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맑은 날씨까지 더해져 굿굿굿~~아직 중간중간 산책로나 포토라인은 들어갈 수 없게 끈으로 묶어 놓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아 더 싱그러워 그또한 좋았다.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깔깔댄 달달한 시간, 노란 유채꽃의 화사한 어여쁨에 흠뻑 빠져 "우와 너무 예쁘다"를 연신 말하던 시간들이 내년 이맘때쯤 유채꽃축제 기간이 다시 돌아오면 추억이 되어 떠오르겠지. 유채꽃밭이 넓어서 절로 만보 걷기를 하고 점심은..

운명을 바꾸는 법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이지요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사람이지요 내가 ‘어찌할 수 없음’을 운運이라 하지요 하지만 단 한 번뿐인 내 인생에서 잘 살고 못 사는 건 나의 소관이지요 그것만이 내가 ‘어찌해야만 할’ 명命이지요 나는 어쩌다 지금 여기 서 있지만 그래도 운명을 바꾸는 사람의 길이 있지요 명당 독서 적선기도 하루하루 성실하고 꾸준하게 밀어가면 마침내 하늘이 돕고 운명도 몸을 틀어 나만의 빛나는 길로 나아가지요- 박노해 시인의 ‘운명運命을 바꾸는 법'

친구야! 생일 축하해♡(4-도토리정원&소울원&조가네갑오징어)

요즘 날씨가 초겨울, 봄, 여름을 넘나들며 옷장의 옷들을 정리할 수 없게 하는 감기 걸리기 딱 좋게 변덕스럽다. 오늘도 오전에 내린 비가 그치며 춥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지만 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다 보니 마음에서 나온 따뜻함이 서로의 온기로 전달되어 2~3도 정도는 기온을 높였다.파주 헤이리 '도토리 정원'에서 도토리 정식을 먹고리뷰를 남겨 수수부꾸미를 공짜로 먹었는데 역시 공짜는 뭘 먹어도 맛있다ㅎㅎ요즘 대세인 지브리로 변환하니 원본에 없는 강아지도 등장하고하트는 사라지고 손하트로 제멋대로 바뀌고뻗은 손은 어디로 가고 가방 들고 있느냐고~~불신이 팽배한 세상이라지만 지브리까지 이럴 줄이야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틈새틈새를 '소울원'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채우고 잘 가꿔진 소울원 정원을 둘러보..

공세리는 마음을 맑게 한다(공세리 성당&공세리 커피)

'피나클랜드'에서 꽃 구경, 사람 구경을 너무 많이 해서 눈이 피로하다 싶었는데, 135년의 역사를 간직한 '공세리 성당'에 도착하니, 눈도 시원해지고 마음도 평온해지는 거 같았다. 둘러보는 사람도 열 명 남짓하고 조용해서 절로 숙연해지면서도 오래된 초록의 나무들의 웅장함에 감탄사도 절로 나왔다.가장 공손하게 성당 앞에서 한 컷씩 남기고 바쁘게 다니다 보니 커피를 못마셔 급 카페인 금단현상이 시작되어 100m 앞 카페로 출발~~'공세리 성당'을 둘러보고 서울로 출발하기 전 '공세리 커피' 카페에서 카페인도 충전하고 휴식도 취했으니 서울로 출발~~퇴근시간과 딱 맞물려 시간은 흘러도 거리는 줄지않아 서울 도착해서 먹으려 했던 저녁을 당겨서 의왕휴게소에서 먹기로 했는데 뭔 휴게소 음식점이 선택의 여지가 ..

꽃이 예쁠까 vs 우리가 예쁠까ㅎㅎ(피나클랜드)

날씨도 끝내주고, 기분도 끝내주고, 마음까지 '이심전심'이었을까 싶게 서로 의논도 안했는데 셋 다 흰운동화에 청바지 입고 신나게 봄꽃 나들이 출발~~'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으니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자 sns에 맛집이라고 올라온 '영인산마루'에서 우렁쌈밥정식을 먹기 위해 웨이팅 30분은 기꺼이 기다려 맛있게 먹고 '피나클랜드 수목원'으로 출발~~매표를 하기 위해 주차장에서 진입로로 들어서면서부터 '우와~~이쁘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매표소를 지나 본격적으로 꽃구경 출발~~너무 예뻐서 이곳저곳 둘러보기 바빠 사진에 제대로 담지도 못했는데도 사진을 200장쯤 찍어 휴대폰만 뜨끈뜨끈 한게 아니라 30여장으로 압축하느라 눈도 뜨끈뜨끈 해져 대충 고르고 사진에 다 담지 못한 황홀한 아름다움은 눈에 담은 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