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고 싶고, 웃고 싶고, 토하고 싶고 벌컥벌컥 물사발 들이키고 싶고 길길이 날뛰며 절편보다 희고 고운 당신을 잎잎이, 뱉아낼 테지만 부서지고 무너지며 당신을 보낼 일 아득합니다 굳은 살가죽에 불 댕길 일 막막합니다 불탄 살가죽 뚫고 다시 태어날 일 꿈 같습니다 지금 당신은 내 안에 있지만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막만한 손으로 뻣센 내 가슴 쥐어뜯으며 발 구르는 당신 이성복의 '꽃피는 시절' 중에서 ---------------------------------------------------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헤어지지 못한다. 덜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지, 사랑하는 사람이면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헤어지고 돌아서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헤어진단 말인가. 헤어진다는 것은 실핏줄이 터지고 가죽이 갈갈이 찢겨지고 그런 것보다도 더 아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떻게 헤어진단 말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끔찍한 건 이별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정말 사랑한다면, 아무리 어려움이나 권태기가 찾아오더라도 그를 극복하고 질기게 붙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사랑은 차마 못 헤어짐이다. 나는 그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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