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 뻥 뚫린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면 나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덜 줄 것 같아 작년 가을에 가보곤 겨울 동안 못갔던 '내츄럴가든529'에 갔었다.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참 정겨웠다. 아직은 새싹이나 꽃들이 피질 않아 아쉬움은 있었지만 햇살도 따뜻하고 정원에 앉아 차를 마시기에는 그만이었다.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고 붉게 퍼지는 노을을 보며 집으로 향하던 중 '생방송 오늘 저녁'에 소개되었다는 연잎밥을 먹어보자고 '양수리 진지상'을 찾았는데 역시 소문대로 음식이 정갈했다. 절로 기운이 솟을 것 같은 영양밥을 맛있게 먹고 어둠이 내린 올림픽대로를 달리는데 왜그리 엄마 생각이 나던지 목소리가 촉촉한 상태로 전화를 드렸더니 "무신 일 있냐?"며 깜짝 놀라셨다. "아무일 없고 그냥 엄마가 보고 싶고 고향 생각이 나서 전화했어 코로나19로 내려도 못가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전화를 끊고 나니 두 분이 건강하게 고향게 살아계신 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빨리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어 부모님 뵈러 내려가고 싶다. 밥상은 뭐니뭐니 해도 엄마표 밥상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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