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뒤에서 슬쩍 안아주고 싶어지고...

소솜* 2018. 6. 23. 11:10




여자는 앞이 시렵고 남자는 등이 시렵다던가.

일반적인 여자들은 누구들 좋아하면 안기고 싶어진다고 한다.

여자가 보는 남자는, 등이 시려워 보일 때 불쌍해 보이고

그래서 동정심이 많은 여자는, 등이 허전해 보여서

그 연민으로 결혼해서 평생을 매여살기도 하겠지.

남자가 남몰래 흐느껴 울 때, 자조하고 자학할 때,

그때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감싸 주고 싶어지기도 하고.


어쨌든 인생은 연민이라고 느껴진다.

산다는 건 연민이다 어떤 삶이든.

그래서 등을 기대고 사는 것인가 보다.

그 기댈 등조차 없는 사람의 등은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운 지

그래서 내 등을 빌려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론 뒤에서 슬쩍 안아주고 싶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