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한 주가 시작되었으니 plan을 짜볼까나

소솜* 2018. 6. 25. 10:57



(주말에 야외로 나가 돗자리 깔고 누워서 올려다 본 파란 하늘)


주말을 너무 달렸는지 온몸이 맞은 듯 뻐근하고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다

아침에 일어나며 퇴근 후 무조건 집으로 가 쉬겠다고 다짐하곤 하는데

막상 퇴근 시간이 되면 몸이 살아나는 건 무슨 조화인고~~ㅎㅎ


그나저나 자~~한 주가 시작되었으니 plan을 짜볼까나

월요일- 작년샘들과 조가네 갑오징어에서 저녁 먹고 까페에서 수다 떨고

화요일- 경락 받은 후 딸아이와 네일 받고

수요일- 구두 찾고 삼겹살 먹고 라이브 보며 커피로 기름기 씻어내고

목요일- 학교 전체 회식 후(회식 끝나면 6시라니 대낮여)  누구 좀 만나고

금요일- 오전 근무 마치고 고향집 내려가 부모님과 저녁 먹고

토요일- 어김없이 그거 ㅎㅎ

일요일- 예배 본 후 근교로 나가 점심 먹고 저녁은 가족과 함지박에서!


한 주 plan를 써 내려가다 보니

어찌 대통령과 맞먹어도 될 정도로 바쁜건지...

금욜에는 당진 내려가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감자, 마늘, 강낭콩 주문 받은 거 가져다 직접 배달해 주는

휘발유값 자비로 지불하는 손해나는 투잡도 해야하고...

그나저나 요즘 고민에 고민을 하는 골프

기본동작 마저 기억이 가물가물한 골프로 다시 시작할까 말까

선무당이 사람 잡고, 일 못하는 농부가 연장 탓한다고

골프채와 용품들은 최고로 구입해 놓고 먼지만 쌓여가고 있으니 원

친구들도 골프여행 가면서 나만 빼놓고 가는 게 아쉽기도 하고

스크린골프 서너 번 치며 놀림 아닌 놀림 당한 것도 억울하고

무엇보다도 더 늦으면 영영 배울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고민 중.

그런데 안 땡겨~~

땡기면 미친듯 달려들었을텐데 안 땡겨~~

요즘은 스토쿠가 젤로 재밌고 빠져서 허우적허우적

움직이는 건 안 땡기고 앉아서 뱃살 늘리는 건 땡기고

오호통재라~~우야면 좋단 말인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