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주말은 쉼이 아니라 피로누적이 되는데
지난 주말은 제대로 힐링하고 제대로 피로도 날렸다.
고양이 두마리도 우리 집 가족이란 걸 아는 친구가
요즘 핫한 대형카페는 아니어도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카페지만
건물도 독특하고 무엇보다 고양이 카페라고
한 번 가보자고 하여 큰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기대치를 한껏 높이기에 충분했다.
외관부터 건축가의 손길이 느껴졌고
내부는 1층에 7~8개 테이블 정도
야외 3~4개 테이블정도
2층은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1개
3층은 살림집이어서
봄, 가을에는 야외테이블 이용도 가능하지만
여름, 겨울에는 실내테이블 이용 뿐이어서
대형 카페에 비하면 턱없이 좌석이 부족하지만
나름 가족적인 분위기에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이 오는 듯 싶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손님들도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나누고
무엇보다도 자유롭게 매장을 노니는 냥이들이
어찌나 예쁘고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지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손님들에게 친근감을 표해서
넋을 잃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님들도 제대로 힐링을 맛볼 수 있었다.
사장님이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 분양도 하고 있다는데 더 멋져 보였다.
이건 순전히 사적인 감정이지만ㅎㅎ
고양이들이 여러 마리라는데
내 눈에는 세 마리만 보여서 인증샷~~
쉬는 날은 많았는데도 추석이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길다는 생각이 든 구월이를
나름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냈으니
가을가을 시월이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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