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미세먼지와 안개가 평소에는 훤히 보이던 한강대교 위 차들의 흐름이 도깨비불 같은 번쩍임만 보이며 왠지 모를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아마 날씨도 날씨지만 뒤엉킨 기억들 때문인 거 같다. 2019년도 서서히 꼬리마저 감춰지려 하는데 이십여일 남은 시간들을 더 행복하게 더 의미있게 보내야 하는데 남은 시간의 소중함보다 지난 시간의 되돌아봄으로 많은 날들을 보내겠지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 마음에 아픔을 남겨 놓았나 돌아보며...
누구나 어딘가 아픈 곳이 있다. 힘들고 외롭고 쓸쓸할 때 치유 받으며 상처를 덜 남기곤 한다. 며칠 전부터 명치가 알싸하게 또 아파오기 시작했다. 오늘 오전 근무 마친 후 만나야 하는 그녀 그녀로 인하여 며칠을 끙끙대듯 마음을 앓았다. 부디...... 아무렇지 않기를~~ 오후에는 눈이라도 펑펑 내려줬음 좋겠다. 눈 내리는 풍경 보며 활짝 웃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다. 그러면 명치의 알싸함이 덜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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