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잘 지내고 있지? 그곳 천국에는 꽃이 피었어? 꽃 좋아하는 울엄마 꽃향기 실컷 맡으며 행복하게 잘있지? 어제도 엄마 만나러 가서 보고 싶어서 한참을 울다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예쁘고 작은 새 한마리가 훨훨 날고 있더라 천국 가기 전 몇 년을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걷지도 못해 가고 싶은 곳도 많이 못 가봤는데 자유롭게 나는게 마치 엄마인 거 같아 작은새가 안보일 때까지 하늘을 올려다봤어. 엄마, 이제 안아프지?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 다 다니고 있는거 맞지? 걷지 못해 답답하고 아팠던 시간들 다 잊고 훨훨 날아다니며 꽃구경 실컷하고 행복하게 지내. 훗날 같이 손잡고 이런저런 구경 실컷하자. 엄마를 만나고 아버지 모시고 칼국수 먹었어. 엄마가 젤 좋아하고 자주 갔던 그집에서 바지락 칼국수 먹는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