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중간이 없네ㅠ봄인가 싶으면 초여름 같이 기온이 쭉 올라가고, 초여름이 왔나 싶으면 초겨울 같이 기온이 쭉 내려가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장단이 맞는건지를 모르겠다니까~~하루 종일 겨울비 같이 차가운 봄비가 내리는 어제, 비와 봄꽃과 강물이 어우러져 깊숙히 가라앉아 있던 감정들을 나란히나란히 줄 세우기 딱 좋은 곳 '구벼울'에서의 커피 한 잔은 빗소리까지 한방울 섞이어 향기가 그만이었다.구벼울은 계절별로, 날씨별로 다 가봤지만 봄비와 꽃비가 내리는 날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나이들어 가면서 무뎌지는 감정들에게 오래전 감정들이 살아나 투사되어 신선한 감정으로 살아나 기분을 한껏 촉촉하게 젖어들게 만든 구벼울에서의 멋진 하루였다.유유히 흐르는 남한강,벚꽃이 흩날리며 내리는 꽃비,연둣빛 새잎을 피워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