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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나에게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나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될 것. 하루를 돌아봤을 때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내 마음이 다치는 순간을 지켜 주지 못해 아쉬워할 것. 나를 잃으며 타인에게 다정하지 않을 것.누구보다 나를 소중히 여길 것. 중요하지 않은 일을 신겨 쓰느라가장 중요한 나를 놓치지 말 것. 자책으로 이 밤을 물들이지 말 것.충분히 잘 해낸 당신을 보듬어 줄 것. ---도연화의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중에서

다양한 사람이 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나쁜 사람 말고도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으며 관계의 모습 또한좋은 관계, 나쁜 관계 말고도유형이 있다는 걸 이해했다. 그리고 스스로 관계 맺음에 있어성장했다는 것을 체감했다. 내가 아무리좋은 뜻으로 선의를 베풀어도그걸 고까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쌀쌀맞게 대하는 걸매력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언제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대방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려고눈치를 보거나 신경쓰는 일도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의도라는 건행동하는 나의 몫이 반이고,나머지 반은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다.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나는 나의 몫까지 밖에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자. 상대의 반응에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음으로써오히려 내가 해주고 싶은만큼애정을 표현할 수 있다.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순백의 골목을 지나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 놓은 군밤을더러 사먹기도 하면서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사람이나 날씨나 뭐가 다르랴

뭔 날씨가 심통난 시어머니 변덕보다도 더 심한겨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만10시 쯤부터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반짝반짝점심을 먹는데 팥알만한 우박이 후드득후드득오후 2시경엔 어둑어둑해지며 모든 걸 날릴듯 바람이 불고30분 전쯤에는 천둥이 우르릉쾅쾅 한껏 무섭게 하더니지금은 햇살과 구름이 동시에 환해졌다 어두워졌다눈 떠서 12시간도 안 지났는데 온갖 날씨가 다~~가장 기다리는 첫눈만 내리면 완벽하게 변화무쌍 하루일텐데내리더라도 퇴근 후 집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한 후 내렸음 싶다.아침에는 비가 내려 믹스커피를 부르더니만오전에는 햇살이 비춰 원두커피를 추가시키고꽃잎이 날리듯 우박이 쏟아져 동백꽃 티 마시고천둥 소리에 놀란 가슴 진정시키려 향긋한 스윗부케향 티 마시고변덕 심한 날씨에 적응하느라 긴장..

이 또한 행복이리라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어서 그런지언니와 이모가 부쩍 가을을 타면서기분이 자주 우울하다고 하길래주말에 맘먹고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해주었더니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필수이고시간되는대로 자주자주 힐링시켜 달랜다.언니와 이모가 원한다면야 이 한 몸 바치리다 ㅋㅋ언니와 막내이모가 둘이 한 살 차이라서말도 잘 통하고 생각도 비슷해서 통화가 시작되면 기본 2시간인데만나서도 대여섯 시간을 쉴 새 없이 말하는 걸 보고이모조카 사이가 아니라 찐친이자 절친사이 같아 보여참 좋아보이고 아름다워 보였다.'파노라마 베이커리'도 '북한산 우렁쌈밥'도둘 다 만족도가 200%여서 두 장소를 선택한 나도 덩달아 흐믓했다.벌써 다음 힐링을 기대하는 두 사람을 위해12월과 1월 힐링 스케쥴 짜기 완성!!"건강만 잘 지켜 걸어다닐 ..

늦가을의 헤이리를 즐기다

음식에 진심인지 욕심인지 아님 둘 다일수도 있다.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에도 손이 커서 잔치수준의 양을 만드는데음식점에서도 인원수보다 늘 넘치게 주문해서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먹고 결국 남기는데어김없이 셋이 5인분 주문해서 한숨을 쉬며 먹었는데도결국 아깝게 남기고 음식쓰레기까지 생산했으니어려서 못먹고 자란 복수전도 아니고 나도 대책이 없네ㅠ장단콩으로 만든 손두부도 고소하니 맛있고밥이 찰지면서도 정말 예술이었다.손님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더라.주말 점심 시간은 웨이팅 필수인 '통일동산두부마을'너무 배가 불러 소화도 시킬 겸 헤이리 둘러보기~~사람도 많지않아 셋이 옆으로 횡대로 서서 걸어도보행자들에게 피해도 안되고 서로의 말소리도 잘 들리고그나마 단풍들이 남아있어 운치도 있고제대로 헤이리를 즐겼는데 즐기기..

다양한 사람이 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나쁜 사람 말고도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으며 관계의 모습 또한좋은 관계, 나쁜 관계 말고도유형이 있다는 걸 이해했다. 그리고 스스로 관계 맺음에 있어성장했다는 것을 체감했다. 내가 아무리좋은 뜻으로 선의를 베풀어도그걸 고까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쌀쌀맞게 대하는 걸매력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언제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대방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려고눈치를 보거나 신경쓰는 일도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의도라는 건행동하는 나의 몫이 반이고,나머지 반은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다.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나는 나의 몫까지 밖에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자. 상대의 반응에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음으로써오히려 내가 해주고 싶은만큼애정을 표현할 수 있다.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도대체 어쩌라는 거여~~

며칠 전 딸과 카톡을 하는데'우발적'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갑자기, 순간적, 순식간, 돌발적, 자발적'비슷한 단어는 다 쓰다보니 딸이 '우발적이라는 말을 하려는 거야?'라며 물었다.'맞다 우발적' 그 단어가 맴맴 돌며 나오지 않아서나도 답답, 딸도 답답ㅠㅠ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열었는데생각이 나지 않아 '뭘 깨내려고 했지' 혼잣말 하며결국에는 아무것도 꺼내지 않고 문 닫는 게 일상이고,친구 생일에 축하한다고 전화해서는엉뚱한 수다만 실컷 떨고 끊고,자주 가는 곳이라서 네비 안켜고 자신있게 갔는데엉뚱한 곳에 도착해서 발 동동 구르고, 급기야 어제는 마트에서 장봐서 트렁크에 넣어야지 하고 잠깐 내려놓고운전석에 앉아 시동걸고 집으로~~집 주차장에서 트렁크 열었더니 텅텅~~다시 마트 주차장으로 갔더니만 ..

날씨는 추워지고 난 이러고 놀고...

날씨가 추워져서 어제 퇴근하고 난 이러고 놀았당ㅎㅎ지난 주말에 시골집에서 뽑아온 산삼보다 더 영양가가 많다는 가을 무가 시들어 영양가 빠져나가기 전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소고기뭇국'과 '생채' 만들어 동생집, 딸집으로 영양가 배달을~~깜빡 잊고 생채 사진을 못 찍었네ㅎㅎ한우의 구수함도 구수함이지만 무가 달고 시원해서 지금이 뭇국 끓여먹기 딱 좋은 시기인 거 같다. 소고기뭇국에는 대파를 길게 썰어 많이 넣어야 훨씬 맛있다는 건 삼시 세끼 집밥을 직접 해먹는 내가 터득한 노하우랄까 ㅋㅋ 뭇국만 주기에는 뭔가 허전해서 냉장고 털어서 '돼지고기콩비지찌개'도 만들었는데 내가 했지만 내가 스스로 반할 정도의 맛이랄까(자화자찬도 이정도면 병이야 병 ㅎㅎ). 손두부집에서 공짜로 주는 비지는 고소함이 없어 풀무원에서 ..

커피 한 잔의 행복

커피 한 잔의 행복 오광수 아침의 약속을 미소로 가득 넣어 당신과 나 마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행복입니다 열심히 사는 고단함도 한 스푼의 설탕 같이 넣어주고 알게 모르게 서운했던 마음들도 프림같이 섞어주며 하늘이 당신과 나를 부를 때까지 우리 오순도순 정겨운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살아오는 동안 원하는 일보다 원치않던 일 더 많이 생기고 즐거운 날 보다 가슴 아픈 날들이 더 기억에 남아도 서로 믿으며 위로하기에 이렇게 웃습니다 당신에게 남아있는 눈물이 기쁨으로 바뀌고 당신에게 남아있는 작은 한숨이 이제는 노래가 되길 간절한 소망으로 기도하며 시작하는 오늘! 감사한 마음과 함께하는 커피 한 잔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