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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루안을 가족과 즐기다

가족 서윤덕한지붕아래 한솥밥 먹으며위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이좋은것 볼 때 생각나고좋은음식 먹을 때 더 생각나는 사이가장 슬프고 아플 때 가장 속상할 때 곁에 있어 주는사이실수를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주는 사이나의 인생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이설명절도 얼마남지 않았으니양력은 물론이거니와 음력까지 완벽한 한 해 마무리이고기간제교사 계약유지 중이라 명절휴가비도 입금되어남편과 딸부부에게 한 턱 쏘기로 했다.한우는 자주 먹기에 중국음식을 코스로 즐겨보기로 하고일 년에 두어 번 가는 집앞 '파크루안'으로 장소를 정했다.먹고 싶은 거 눈치 보지 말고 주문하라고 큰소리는 쳤는데솔직히 1인당 20만원 넘는 거 주문할까 은근 불안했는더남편이 눈치를 챘는지 한끼 식사로 백만원은 ..

왜목마을&미다원&해어름을 즐기다

내고향 당진고향임에도 오히려 일부러 여행오는 사람들보다당진의 여행지나 유적지, 맛집을 잘 모르는 아니러니라니ㅎㅎ친구들과 모처럼 바다 보러 '왜목마을' 갔던 날안개가 심해서 바다가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았지만대신 몽환적인 느낌의 바다는 색다른 맛이었다.그래도 모랫길을 걸으며 인증샷은 필수렸다ㅎㅎ바다에 갔으니 회는 먹어줘야 기본이지.sns에서 검색해보니 가장 후기가 좋은 '퓨전횟집 미다원' 결정우럭.광어5인코스를 주문했는데 처음 나온 음식은 양이 적은 거 같아 실망했는데코스라서 그런지 끝도 없이 나와서 결국 매운탕은 먹지도 못해 사장님께서 포장해 주셨다.양도, 맛도, 종류도 만족스러워 잘 선택했다고 👍 고향에 내려간 목적 중 또 하나는 봄꽃게 급랭한 알이 꽉찬 꽃게 사는 거.게 7kg(20마리)과 재래시장..

오남호수 민물매운탕 & 카페이서를 즐기다

다시 찾은 '오남호수 민물매운탕'역시 비린내 1도 없이 입에 짝짝 붙는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빠가+메기+잡고기'는 👍 커피는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근처의 '카페이서'에서.건물 두 개가 중간 문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출입문이 있는 건물은 책도 구매하고 읽을 수도 있고중간문을 열고 옆건물로 이동하면그림들을 감상하고 구매가능한 갤러리 카페로 독서하거나 작은 소리로 대화할 손님은 조용한 독서 카페를,아이와 동행했거나 자유로움이 좋은 손님은 갤러리 카페를 이용하는 듯했다.우리는 책 구경도 하고 조용히 대화하며 휴식 같은 시간을 보냈다.외관은 허름한 창고 같아서 약간 실망했는데내부가 조용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 좋았다.입이 맛있게 먹고,코가 맛있게 마시고눈이 맛있게 보며맛있는 하루를 즐겼다.

왕복 10시간 운전 후유증으로 하루를 꿀꺽~~

김해에서 있는 시조카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왕복 10시간 운전을 하고 오늘은 완전 떡실신~~30년이 넘도록 운전을 했어도 휴게소 한 번 들르지 않고5시간 10분을 연속 운전하기는 처음이었다.평소 김해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하여토요일이라는 걸 감안하여 1시간 여유있게 출발했는데충주를 지나며 꽉 막히더니 40분 정도 주차장 상태였다.분명 사고난 것 같은데 2차선 도로에서 역시 3중 충돌로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 사고 처리 중이었다.그러다보니 네비는 2시 예식인데 1시45분 도착이라 하고장거리를 가는데 예식시간에 늦을까봐 휴게소도 바꿔운전도 패스~~뒷좌석에서 남편과 딸은 자다 깨다 둘이 수다떨다바깥 풍경도 즐기며 여유로운듯 하였고나만 마음을 졸이며 예식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1시40분.그나마 늦지 않아서..

오남호수 민물매운탕 & 후탄을 즐기다

맛집 검증을 미리 하고 친구들에게 추천한 '오남호수 민물매운탕'집.빠가 + 메기 매운탕을 먹었는데 친구들이 맛있다고 엄지척~~근래에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다고 솥밥, 반찬, 매운탕까지땀 흘리며 맛있게 먹고 싹 다 비운 친구들 덕분에추천한 나도 절로 어깨가 으쓱~~진짜 비린내 1도 안나고 시원하면서도 '국물이 끝내줘요'매운탕 집에서 차로 1~2분 거리에 있는 카페 후탄으로 이동했다.고소한 빵, 향긋한 커피, 통창 너머 탁틔인 호수 풍경까지다 갖춰진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퇴근시간과 맞물리기 전에 부랴부랴 집으로 출발했는데역시나 올림픽대로는 어김없이 주차장이었지만음악을 들으며 강변 풍경을 즐기다 보니확실히 짜증보다는 받아들임의 여유가 생겼다.'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삶은 모름지기 생각나름..

삼다도 & 후탄을 즐기다

5명 완전체로 만나기로 했는데당일 아침이 되니 친구는 뒤늦게 접종한 독감 예방접종 후유증으로,후배는 지독한 감기로 불참을 알려왔고남은 세사람은 강행이냐 연기냐로 고민을 시작했는데이미 일산에 거주하는 동료샘이 출발했다 하여 강행으로 결정.삼다도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 메뉴 정하고나물반찬은 두 번이나 깨끗이 빈접시만을 남기며맛있게 0칼로리 점심을 먹고카페는 뷰가 멋있는 신상카페로~~오남호수공원을 직관하는 창가 자리에 앉는 게 쉽지는 않은데2층에 올라가 자리를 둘러보는데마침, 쟁반에 컵을 담는 테이블이 눈에 들어와빛의 속도로 걸어가서 최고의 창가자리에 앉았다.삶은 타이밍이라더니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서주변 사람들의 부러움과 아쉬움의 눈빛을 받으며 어깨가 으쓱~~ㅋ얼음이 얼어 눈의 잔상이 남아있는 호수도 아름다웠..

삼고집 & 문지리535 & 굴세상을 즐기다

추운 날씨인지라 웨이팅 없이 입장하려고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웨이팅은 없었지만좌석은 이미 반이나 손님들이 앉아있었고먹고 나올 때는 웨이팅이 시작되어 차 안에서 대기 중이었다.고기말이 4인분, 육전 한 판, 미나리ㅇ육회 한 접시는 메인요리로 먹고비빔 막국수 1인분, 된장짜글이 2인분은 후식으로 먹었는데넷이서 밥 한톨, 면 한가닥, 고기 한 점 남김없이 싹싹~~설거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간장을 제외하곤 반찬까지 올 클리어.넷째이모, 막내이모, 언니 모두 너무 맛있고 독특하다며만족도 200%의 식사를 마치고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삼고집'을 선정하고 운전해서 같이간 보람이 송글송글 맺혔다.커피는 삼고집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문지리535'로~~엄청 큰 대형베이커리카페이고 1~3층까지 좌석도 많은데이미 거..

굴뚝가마솥한정식 & 미사장을 즐기다

단발머리 여중생 시절,우리의 우정 영원하자며 '조약돌' 모임을 결성하였는데어찌어찌 살다보니 가끔씩 안부는 들었으면서도'잘 살고 있구나'로 대신하다몇 년 전 미국으로 이민간 친구가 고국을 다녀가며다시 뭉치게 된 '수련, 수선화, 목련, 매화, 수국'의 별칭이 맞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ㅎ그 후 가끔씩 안부를 묻고 두어번 만난 후수도권에 사는 셋이 뭉쳐보기로 했는데잠실친구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 둘이라도 밥먹자로 의견일치.'굴뚝가마솥한정식'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근처 '미사장'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뭔가 어수선한 듯싶으면서도따뜻한 온기와 사람향기가 있는 곳이었다.창너머로 언뜻언뜻 보이는 조정경기장 둘레길에는추운 날씨에도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의 활기가 전해져실내의 따뜻함과 묘하게 잘 어울렸다.그동안 다녔던 대형카페..

굴세상 & 더츠커피팩토리를 즐기다

올 겨울 가장 춥다고 전날부터 안전문자는 계속 날아오고열흘 전에 여섯이 어렵게 맞춘 만나는 날인지라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만났는데다들 생각보다는 덜 춥다는 긍정의 마인드는 여전했다.뜨끈한 굴국밥은 추울수록 국밥의 맛을 더해주었고굴전, 굴무침까지 노포의 맛집 명성은 여전했다.거기다 툭툭 던지는 불친절의 서비스까지 변한 게 없는 굴세상불친절하기에 더 음식이 맛있는 건 뭔 아니러니인지ㅎㅎ두어 해전 맛보았던 집인지라 이번 모임에서도 메뉴추천 대성공~~몇 번 방문했었는데 그 때마다 손님이 많아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덧츠커피팩토리'날씨가 추워서 손님들이 덜 찾았는지드디어 이번에는 자리 잡고 앉아 실컷 즐겼다.기온이 내려갈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실내의 따뜻함으로얼굴이 벌겋게 상기될 정도로 겨울 ..

엄마가 천국 가신지 벌써 1주기

어제는 엄마가 하늘 나라에 가신지 1주기였다.우리 4남매 부부와 아버지까지 9명이 모여1주기 제사를 지내며 엄마가 그리워 눈시울을 붉혔다.제사 지내며 눈물을 보이면 엄마가 안좋아하신다하여꾹꾹 눈물을 참아낸 우리 4남매의 마음이 이심전심 전해져명치가 뻥 뚫려 바람이 숭숭 샜다.오전에는 엄마를 만나러 가서 기도 드린 흔엄마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하며 얼마나 울었는지머리가 띵하고 아파 두통제를 복용해야만 했다.2년 전 엄마 생신에 함께 찍었던 사진에 분명 있었던 엄마가지금도 사진 속에 같이 있을 거 같아 가족사진도 멈췄다.장남인 큰동생이 제사 지내기를 원해돌아가신 날에는 제사를 지내고명절에는 추도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권사이셨던 엄마도 충분히 이해를 해주시라 믿는다.엄마가 가장 바라시는게 형제 간의 우애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