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1343

우연히, 설렘 vs 아레볼

커피향도 그립고 풍경도 그리워 친구와 설렘을 만나고자 찾은 곳 '우연히,설렘' 그리고 옆집 '아레볼' 우연히 설렘의 어느 포인트에서 설렘이 있어 상호가 우연히, 설렘일까 궁금했는데 여름의 끝자락 느낌보다는 가을이 찾아온 풍경에서 순간 가을그리움의 설렘이~~ 우연히, 설렘은 언제가도 설레일 포인트가 있었고 아기자기 하고 포근한 설렘을 느끼고 싶을 때 가면 좋을 듯! '우연히 설렘' 옆집이기도 하고 가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아볼레' 1~4층, 루프탑까지 대형카페답게 매장이 넓고 강물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윤슬이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딱~~ 베이커리가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하니 신뢰도가 팍팍~~ 빵도 맛있고 강물뷰도 좋았지만 다음에 닷 온다면 작지만 설렘으로 떨림과 기..

조언과 지적 사이에서~~

비오는 날의 커피맛이란 마치 기다리던 사람에게서 연락이 오는 것보다 더 설레이고 감미롭게 모세혈관까지 전해지는 짜릿함이다. 소나기가 내려도 달라짐이 없이 어차피 더워서 숨이 턱턱 막히는데이열치열의 마음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는 운동장의 빗방울을 바라보노라니 유년의 추억이 또렷하게 떠오르며 명치가 알싸하다. 유난히도 가난했던 시절 유난히도 가난했던 동네 그럼에도 유난히도 정이 많았던 사람들 많이도 그립고 그보다 더 많이 다시 돌아가고프다. 내가 어떤말을 했는데 상대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내가 화나지 않으면 조언이고 내가 어떤말을 했는데 상대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내가 화가 나면 지적이라고 누군가는 말했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화나지 않는 지적이 아니라 조언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

내가 보는 내가 문득 보였다

내 삶에 있어서 유일하게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면 감사함을 학대하면서 행복을 취하려고 했던 어리석음이었다 행복은 흔하게 널브러져 있었지만 단지, 줍지 못하여 내것이 될수 없었던 것... - 윤초의 《영혼을 디자인하다2》 중에서 - - 이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행복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채운다는 것을... 내가 보는 내가 문득 보였다. 행복은 바닥에 흘리고 다니면서 희귀한 행운만 줍고 다니는 것을... 그동안 내가 걸어왔던 길은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랬던 길이 아니라 단지 운이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랬던 길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이젠 행복한 사람이 되길 위해 욕심을 비우고 행복을 채우기 위해 손에 쥐었던 것들을 후~~불어 공중으로 날리며 오늘도 행복하기 위한 인생길을 걸어간다.

5일 간의 소소한 이야기

8. 15. 목 지인의 아버님께서 작고하셔서 문상을 다녀왔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2시부터~7시30분까지 내 평생 가장 긴 문상시간이었다. 지인과 인연이 있고 나와도 인연이 있는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시간들의 소중함을 추억하며 고인의 명복도 빌고 서로의 안부도 묻고. 8. 16. 금 언니, 올케들과 '파스텔시티'에서 만나 힘이 불끈 솟는다는 낙지요리를 먹고 달달한 음료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자가 들어가 '시금치, 시레기'도 안 먹는다는데 우리 올케들은 '시누이'들도 편하게 대해 고마워서 저녁과 커피는 시누이들이 팍팍 쐈다. 돈은 이래저래 젤 중요한 무기여ㅎㅎ 8. 18. 토 엄마를 만나러 언니와 고향집에 내려갔다. 아침 9시에 도착했는데도 아버지께서 아침을 안드시고..

열무국수야~~ 막바지 더위를 날려라

이 더위에 삼시 세까 다 챙겨 먹으면서 메뉴 선택까지 하는 간 큰 이남자를 어찌할꼬. 더 웃기는 건 선택한 메뉴대로 만들어 주는 이여자는 더 심각하여라. 열흘 전쯤 담근 열무김치를 새콤하게 익혀서 미리 시원하게 냉장해둔 멸치육수를 넣고 나는 열무김치국물 반 + 멸치육수 반 섞으니 구수하면서도 새콤함이 딱이네. 새콤달콤이 열무국수의 환상의 콤비인지라 달콤함은 매실액으로 살려주고 삶은 국수에 열무김치 넣고 적당히 국물 붓고 얼음 대여섯개 동동동~~ 단백질 섭취를 위해 삶은 계란 한 개 얹고 깨소금 솔솔~~ 맛있게 국물까지 싹 비우는 남편 모습이 얄밉기도 하고 맛있게 먹어줘서 보람도 있고. 여름에는 열무국수가 더위 날리는데 일조를 하는데 올해는 더워도 너무 더워 한시간쯤 더위 날려주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