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1344

어디 한 번 뛰어올라 볼까~~

장마로 우중충한 하늘만 보다보니파란 하늘이 있기는 한가 싶었는데어제 올려다본 하늘은 더없이 예뻤다.'하늘에 구름이 솜사탕이 아닐까 어디 한번 뛰어올라 볼까~~'오랜된 노래의 가삿말이 절로 흥얼거려지고하늘의 흰구름이 솜사탕 같아서뛰어올라 만져보고 먹어보고 싶었던 환상의 하늘~~그 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얼마나 축복이고 복이 많은 사람인지ㅎㅎ하늘 올려다 보며 걷다 보니맑은 날씨였음에도 습도가 놓아망고빙수로 더위 식히려 했더니만완판이 되었다며 추천한 쑥빙수도 나름 괜찮았는데 팥이 달아도 너무 달아ㅠ당 보충했으니 어디 한 번 둘러볼까나~~헤이리 한 바퀴 돌며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솜사탕 처럼 몽글몽글하고 달달한 오후를 선물해 준 친구야~~건강 잘 지키며 매일매일을 선물 같은 ..

장하다 장해~~ 향사모 동생들이여!!

장하다 장해~~향사모 동생들이여!! 낙타가 바늘구멍 뚫고 지나가기 보다는 쉽다손 치더라도 결코 만만치 않게 어려운 전문직 시험에 합격해서 2학기부터는 새로운 곳에서 근무하게 된 00아~~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고 어려웠을텐데 고소함으로 합격턱까지 거하게 내서 기쁨을 소스처럼 팍팍 뿌려서 맛있게 잘 먹었어. 간절히 원하던 바였기에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축하의 마음을 다 전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다시 한 번 축하하고 또 축하해~~ 앞날에 향기로운 꽃길만 펼쳐지길 바랄게. 공부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는 00야~~ 대학 파견 근무하며 즐겁게 하고싶은 공부하더니만 꼭 해보고 싶었다는 '도슨트'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기뻐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았어. 우리 향사모 언니들도 8월에 막내의 설명을 들으며 더 쉽게 작..

엄마의 채송화 그리고 노각무침

엄마를 만나러 어제 고향집에 다녀왔다. 집 모퉁이가 보이자 엄마의 채송화가 먼저 반겼다. 오전에 활짝 피었나는 채송화의 반김이 왜그리 먹먹하고 엄마가 그리운지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한참을 울면서 엄마의 채송화를 바라보았다. 눈물을 간신히 삼키고 집에 들어가니 11시에 치과예약 해서 얼른 가야한다고 재촉하는 언니와 세월아 네월아 옷 갈아 입는 아버지의 신경전 중. 동생이 빨리 가야한다고 거들어서 시간 안에 도착해서 치료받고 아버지 보양식 대접도 해드릴 겸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인적이 드문 산 속에 위치한 '자연산 미꾸라지'을 네비도 못믿어 반신반의로 찾아갔는데 웬걸~~주차장이 만차인 걸 보니 입소문 났는가벼. 추어탕을 못먹는 난 민물새우 튀김과 꺼먹지로 밥 한공기 뚝딱 아버지, 언니, 동생은 먹어본..

북한산을 즐기다

'북한산 우렁쌈밥'에서 우렁과 쌈으로 정갈한 북한산을 즐기고 '북한산 플레이'에서 커피와 자몽에이드로 향기로운 북한산을 즐기고 초록의 푸르름과 계곡물의 시원함으로 싱그러운 북한산을 즐겼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더할 것은 충분히 더하고 뺄 것은 확 빼며 마음이 녹아있는 이야기의 북한산도 즐겼다. "여기 너무 좋다 그동안 다닌 곳 중에 나는 여기가 제일 좋아 00아빠랑 꼭 다시 와야지"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친구를 보며 내가 선택한 장소가 친구들에게 만족감을 주었다니 참 좋았다. 다음 만남의 장소 선정이 벌써부터 부담이네ㅎㅎ 어딘들 어떠랴 함께 한다는 게 중요하지.

마음이 괜스레 심통이 난다

어젯밤에는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려 비가 엄청나게 내릴 줄 알았더니만 지금까지 회색빛 하늘만 가까이 내려앉을 뿐 마치 '폭풍전야'의 잠잠함이랄까. 이럴 때가 가장 긴장되고 걱정되던데 마음도 그런 거 같다. 며칠 째 흐리고, 비오고, 후텁지근 하다보니 몸이 먼저 깔아지기 시작하더니만 마음까지 덩달아 딱히 이유도 없이 가라앉는 게 아무래도 잠잠하게 묶어둔 무엇 하나를 툭 건드려서 심통이 날 징조다. '사람 참 안 변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나 또한 그럴 것이라 여겨져 매일 마음을 꺼내어 들여다 보고 아니다 싶은 마음이나 행동이 있으면 변화시키려 부단히 애쓰고 있음에도 그 변화가 누구에게나 느껴지는 건 아닌 거 같다. 그렇다고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개개인에게 맞춰 맞춤형 변화를 할 수는 없고. 어쩌면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