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1344

단발머리 여고시절의 풋풋함으로~~

우정 앤드루 코스텔로 우정은 편안함이다. 생각을 가늠하거나 말을 판단할 필요가 없는 그런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안전함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편안함이다. 있는 그대로를 전부 드러내 보이며 농담하고 웃을 수 있는 사람, 충실하고 다정한 손을 내밀며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을 지켜주고 안도의 숨으로 나머지 것들을 날려보낸다. 너와 함께 있으면 더없이 편안하다. 우정은 편안함이고 편안함은 우정인가 보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기에 감출 것도 꾸밀 것도 포장할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함이 좋다.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오랜만에 만났어도 어제 만난 듯 어색함 1도 없는 단발머리 친구. 시간의 흐름을 서로 다 지켜보며 함께한 세월, 그 세월이 길이 만큼 깊이도 깊어졌음을 다시 느끼며 맛있는 ..

동생들아~~ 너희들의 꿈을 응원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계획하고 노력하는 '향사모' 동생들이 대견하고 뿌듯하다. 도슨트를 꼭 해보고 싶어하던 막내가 관객들 앞에서 차분하고 멋지게 설명하는 모습이 뭉클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 속에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 같아 공감의 시간 속에 있는것 같아 참 좋았다. 막내 덕분에 오랜만에 과천현대미술관 전시회를 보며 고급진? 문화를 채운 거 같아 기분도 좋고ㅎㅎ 긴장해서 점심도 못먹었을 거 같아 뭐니뭐니 해도 영양보충에는 고기지 익은 고기에 생고기까지 충분히 영양보충하고 직접 로스팅해서 커피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카페 'the A'의 커피는 커피 중에 커피였다. 학술년제 신청해서 한학기 연구를 하고자 하는 둘째, 전문직 합격 후 진정성 있는 전문가가 되..

오션뷰 맛집 '조만간 식당' & '왐왐커피'

연일 덥고 끈적끈적한 날씨에는 시원한 카페 피서가 최고의 피서로다. 숲뷰, 리버뷰, 거리뷰, 실내분까지 즐겼으니 여름에는 바다뷰 한 번 정도는 즐겨야 아~~여름나기 제대로 했구나 싶어 느지막히 출발해도 당일치기로 여유있는 대부도로 낙점 후 찜해 두었던 '왐왐커피'로 출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자 친구는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고 시원한 바다를 보며 달리다 보니 속도 뻥~~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여기가 맞나 싶어 두리번거리다 보니 빨간 이층 건물이 눈에 확 띄었다. 주차는 근처 공터에 하고 걸어서 100m 가면 1층에는 '조만간 식당'이 2층에는 '왐왐커피'. 통창 너머 대부도 바다를 보며 먹을 수 있는 좌석은 모두 2인석이고 우린 3인이라 바다를 보며 앉지는 못했지만 식당 전체가 앞면이 통창인지라 어디에..

이모와 조카의 어느 여름날

누군들 싫어하랴만은 언니와 막내이모에게 브런치를 사줬더니 엄청 좋아했다. 오전 11시에 만나 오후 9시에 헤어졌으니 10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는데도 시간이 순삭이었다. 언니가 막내이모 보다도 한살이 많아서 이모가 아니라 언니 같고 세대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어떤 이야기를 하든 소통이 잘되고 공감을 하게 되어 가끔 만나곤 한다. 이모나 언니의 몇 년 앞선 삶에서 지혜도 배우게 되고, 배려하고 봉사하며 베푸는 삶을 닮아가고 싶어진다. 남들보다 경제적인 부자도 아니고, 남들보다 사회적인 성공을 한 것도 아니지만 이모 셋 부부와도 자매처럼 지내고 우리 4남매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니 마음은 부자이고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이 뭐그리 거창하랴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즐거운 이야기 나누면 그게 ..

우리 이대로 쭈우욱~~♡

'우리 이대로' 캬~~멋있당. 첫 발령지 한정의 인연! 우리 이대로 쭈우욱 가려면 건강이 최우선인데 작년 이맘때쯤 완전체 모임을 가진 후 그 뒤로 세 번의 모임이 불완전체였던지라 '우리 이대로'가 다음 모임에는 의자가 아닌 각자의 등에 붙여지길 바래본다. 나이는 태양력에 의해 +1의 공전주기가 어김없이 더해지지만 마음은 한정에서 주기 없는 멈춤에서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운동회 연습하며 흘린 땀들과 에피소드, 수업이 끝난 후 운동장에서 자주 했던 교직원 친선 배구게임, 게임 후 슬레이트판 위에 구워먹던 삼겹살의 환상의 맛, 학기 초 가정방문 다녔던 마을이 지금은 유명한 핫플 카페, 그 무엇보다 그곳 한정에 남겨둔 우리의 젊음과 웃음이 못내 그리웠다. 만나면 딱 그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싱그럽던 이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