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1372

힐링 여행(다섯)ᆢ태안을 즐기다

전날과 비슷한 듯 다른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었으니대천이 아닌 태안으로 힐링 여행 가보자~~!! 대천한화파로스에서 태안으로 이동하며염전, 바다, 쭉뻗은 도로를 달리다보니힐링은 거창한 게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함이었다.기대했던 것만큼 '보령해저터널'은 길지도 않았고 특별하지도 않아 약간 실망을 얹은 소소한 힐링ㅎㅎ'팜 카밀레 허브농원'을 둘러보려고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바로 옆 건물 '몽금포제빵소'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빵 먹고 싶다고 아침 먹은 지 두 시간 지났는데떼? 쓰는 친구를 뿌리칠 수 없어 빵 힐링부터 하기로~~빵명장이 만들어서 그런지 최근 먹어본 베이커리 카페 빵 중에 으뜸이었다.달달함과 고소함으로 땀 흘릴 마음의 준비 단단히 했으니 카페 바로 옆 '팜카밀레허브농원'으로 고고고~~마음을 단단히 먹었는..

힐링 여행(셋)ᆢ보령냉풍욕장 & 성주산자연휴양림

둥근해가 떴습니다자리에서 일어나서 아침은 간단히 먹고(내가 끓였지만 스팸 김칫국맛이 끝내줘요ㅋㅋ)아침을 먹었으니 커피로 기운이 샘솟게 하는 건 국룰인지라대천에 가면 꼭 가봐야한다는 '상화헌' 한옥카페로 고고고~~가는 길에 배롱나무길을 지나가는데 넘 예뻐 환호성이 절로 나왔고무창포 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저 시야가 시원하고 뻥~~기대감에 부풀어 입장하려했더니만앗뿔사!! 월~수는 휴무라니ㅠㅠ아쉬움을 뚝뚝 떨어뜨리며 발길을 돌려'용두해수욕장' 근처의 '벨라 코스타'카페에서파란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며 오전 힐링을 하고틀린 사진 찾기 놀이도 하고ㅋㅋ냉풍욕장으로 찬바람 맞으러 출발~~폐탄광 굴인데 아쉽게도 내부 전체를 둘러보는 건 출입제한으로 못했지만짧은 탄광로를 걷는데 초겨울이 된듯 시원해서 땀이 순식간에 보송보..

힐링 여행(둘)ᆢ대천해수욕장 밤바다와 키조개삼합

상화원을 둘러보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씻고 휴식을 취하고자 '한화 대천파로스'숙소로 고고고~~두어시간 휴식을 취하고 나니 배꼽시계가 어김없이 딩동딩동!대천에 오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키조개삼합'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검색어 순위도 높아 찾은 '대천키조개삼합'식당역시 소문만큼이나 손님이 바글바글~~소주 곁들여 먹으니 환상궁합이고개운하게 게국지찌개로 입가심 하고 나니알딸딸~~한게 기분 최고여라.파도소리 들으며 대천해수욕장 모래길을 걸으며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리듬도 타보고낙조보다 더 붉게 물든 얼굴로 기분도 타보고ㅎㅎ오랜만에 밤문화, 밤바다를 제대로 만끽했넹.

힐링 여행(하나)ᆢ'상화원'에서

힐링 여행 첫날, 첫 음식은 바다내음으로~~통오징어라면, 조개칼국수, 멍게 비빔밥주먹밥은 서비스로 각자 만들어서 먹으라하니누가 만들었겠어 결국은 나지ㅋㅋ죽도의 '월전리'식당에서 입안 힐링으로 시작!첫 날, 첫 힐링 여행지는 죽도의 '상화원'바다를 풍경으로 데코 둘레길을 둘러보는데풍광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땀도 하염없이 줄줄줄~~쉬다가 걷다가 둘러보았어도 흐르는 땀은 바람에게 백기를 들고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에는 마시지도 않은 취기가 올라불그딕딕 익어가며 따끔따끔아침에 듬뿍 뿌린 스프레이의 효과도바람 보다 먼저 백기를 들어 앞머리카락이 꼬불꼬불더위를 이기는 딱 한가지는 바로 풍경~~금~일과 공휴일만 운영하는 곳이라서오늘 안왔더라면 못보고 올라가 후회로 끙끙댔을 듯싶었다.아무리 더워도 보령에 오면 꼭 들어야..

참 편한 적당한 거리~~

사람의 인연이 편하게 오래가려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을 구속하지 않는 거리 불편한 부분을 먼저 묻지 않는 거리 사생활을 너무 알려고 하지 않는 거리 무관심해지기 전에 만남을 갖는 거리 가끔 궁금하고 자주 소소한 거리 성향과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내는 거리 딱 그만큼의 거리가 있으면 만남의 인연이 오래가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거 같다. 우린 딱 그거리를 잘 지켰기에 20여 년을 한결 같이 기분 좋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 '강민주의 들밥' 김포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카페드첼시'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반나절의 시간을 순삭시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우리. 그래서 우리는 다음 만남을 기다리게 된다. 참 편한 적당한 거리~~

엄마를 만나듯 이모들을 만나다

절기는 그야말로 조상들의 슬기의 진면목이다.입추가 지나니 한낮의 열기도 좀 사그라들고열대야도 슬쩍 꼬리를 내리고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니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바람도 불고 견딜만 하넹.견딜만한 여름날 이모들과 '장모밥상'에서 11시에 만났는데이미 주차장도 좌석도 만석이라 웨이팅을 할 정도로손님들로 꽉 차다니 입이 떡 벌어졌다.그래도 우린 6인석 테이블 하나가 비어있어기다림 없이 앉아서 먹는데 더없이 충실했다.반찬은 셀프로 리필해 가며 꼼꼼하게 빈틈없이 위를 채우고근처 나름 유명하다는 '스톤 클라우드'로 자리를 옮겼는데역시 카페도 손님들로 만석~~너무 배불러서 빵은 냄새도 맡기 싫다면서도다들 손은 빵고르기에 열중이라니ㅎㅎ커피와 빵이 나왔으니 본격적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야지.이모셋, 언니, 이종사촌동생까지 여..

여름에는 열무김치가 딱이야~~

일산열무 두단, 얼갈이배추 한 단이 환상조합이라해서 환상의 조합으로 짜지 않게 두 시간 절여서 20분 정도 소쿠리에 물기를 빼니 절임도 딱~~ 김치는 절임이 절반의 성공인지라 일단 절반은 성공이고 부재료로 열무보다 비싼 쪽파 한 단에 양파 중간크기 두 개를 채 썰고 열무에 비빌 양념은 고춧가루를 미리 불려놓아아 텁텁하지도 않고 과다하게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도 되기에 김치 담기 30분 전 쯤 양념을 만들어 놓았더니 색깔이 완전 이쁘넹. 양념으로는 사과 한개, 양파 한 개, 새우젓 두숟가락 믹서기에 갈아 설탕, 멸치액젓, 생강가루, 찹쌀풀, 식힌육수에 넣고 고춧가루 세 컵, 대파 세뿌리 다진 거를 섞어 잘 비빈다. 이건 우리집 이건 동생집 요건 울딸집 김치 받고 좋아할 올케와 딸아이 모습떠올리니 절로 입가에..

단발머리 여고시절의 풋풋함으로~~

우정 앤드루 코스텔로 우정은 편안함이다. 생각을 가늠하거나 말을 판단할 필요가 없는 그런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안전함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편안함이다. 있는 그대로를 전부 드러내 보이며 농담하고 웃을 수 있는 사람, 충실하고 다정한 손을 내밀며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을 지켜주고 안도의 숨으로 나머지 것들을 날려보낸다. 너와 함께 있으면 더없이 편안하다. 우정은 편안함이고 편안함은 우정인가 보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기에 감출 것도 꾸밀 것도 포장할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함이 좋다.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오랜만에 만났어도 어제 만난 듯 어색함 1도 없는 단발머리 친구. 시간의 흐름을 서로 다 지켜보며 함께한 세월, 그 세월이 길이 만큼 깊이도 깊어졌음을 다시 느끼며 맛있는 ..

동생들아~~ 너희들의 꿈을 응원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계획하고 노력하는 '향사모' 동생들이 대견하고 뿌듯하다. 도슨트를 꼭 해보고 싶어하던 막내가 관객들 앞에서 차분하고 멋지게 설명하는 모습이 뭉클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 속에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 같아 공감의 시간 속에 있는것 같아 참 좋았다. 막내 덕분에 오랜만에 과천현대미술관 전시회를 보며 고급진? 문화를 채운 거 같아 기분도 좋고ㅎㅎ 긴장해서 점심도 못먹었을 거 같아 뭐니뭐니 해도 영양보충에는 고기지 익은 고기에 생고기까지 충분히 영양보충하고 직접 로스팅해서 커피향과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카페 'the A'의 커피는 커피 중에 커피였다. 학술년제 신청해서 한학기 연구를 하고자 하는 둘째, 전문직 합격 후 진정성 있는 전문가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