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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까지 점점 슈렉이 되어 간다ㅎㅎ

홍천에서 보내온 아스파라거스, 명이나물, 두릅시골집에서 채취해온 머위양이 너무 많아 1/3은 장아찌, 1/3은 동생집, 1/3은 삶아서 나물로~~아스파라거스도 양이 많아 동생집과 윗집 나눠주고, 고기 구울때 같이 구워 먹고도 많이 남아 살짝 데쳐 베이컨말이를 해봤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다. 두릅이 연해서 살짝 데쳐 초고추장 찍어 먹었는데 향긋하고 식감도 아삭아삭~~두릅도 양이 많아 신선할 때 동생집, 친구집으로 분양~~머위쌈을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에게 된장양념장 보글보글 끓여 끼니 때마다 주어도 한접시씩 싹싹~~봄나물이 넘쳐나는데도 파김치가 먹고 싶다하여 파 큰 묶음 세 단 다듬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밑부분만 멸치액젓에 30분 정도 절여배 한 개, 양파 두 개, 새우젓 두 숟가락, 마늘 50쪽 정도..

당신의 삶이 정답이에요

우리는 살면서너무 완벽한 것을 바라는지도 몰라요. 삶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도 않지요.그러니 너무 잘하려고힘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껏 사랑도 하고가고 싶은 곳도 가고생각하는 대로 몸을 움직인다면적어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요. 아주 어려운 도전일 수 있지만잘하려고 애쓰기보다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세요. 잘 사는 기준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내가 만족하고 즐거운 게 잘 사는 삶이에요.나에게 마음을 쓰고, 나에게 힘써 보세요. 당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인생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니무엇이든 해 보아요. 지금 일어나 길을 떠나요.버스에 몸을 실어요.배우고 싶은 걸 배워요.사랑한다 말해요. 어렵지 않아요.지금 하면 돼요. 누구도 완벽하지 않은인생이에요.당신만의 생각과 행동..

비 오는 날 구벼울이 구벼울 했다!!

날씨가 중간이 없네ㅠ봄인가 싶으면 초여름 같이 기온이 쭉 올라가고, 초여름이 왔나 싶으면 초겨울 같이 기온이 쭉 내려가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장단이 맞는건지를 모르겠다니까~~하루 종일 겨울비 같이 차가운 봄비가 내리는 어제, 비와 봄꽃과 강물이 어우러져 깊숙히 가라앉아 있던 감정들을 나란히나란히 줄 세우기 딱 좋은 곳 '구벼울'에서의 커피 한 잔은 빗소리까지 한방울 섞이어 향기가 그만이었다.구벼울은 계절별로, 날씨별로 다 가봤지만 봄비와 꽃비가 내리는 날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나이들어 가면서 무뎌지는 감정들에게 오래전 감정들이 살아나 투사되어 신선한 감정으로 살아나 기분을 한껏 촉촉하게 젖어들게 만든 구벼울에서의 멋진 하루였다.유유히 흐르는 남한강,벚꽃이 흩날리며 내리는 꽃비,연둣빛 새잎을 피워내는..

이모&언니와 봄꽃 여행3(안국사, 면천읍성, 왜목마을)

'안국사'초등학교 시절 걸어서 소풍 갔던 안국사를 몇십년 만에 다시 가봤는데 아련한 추억은 남아있는데 절 주변은 많이 달라져 긴가민가 하였다. 그래도 병풍을 두른듯한 뒷산은 그대로여서 바위 위에 서서 보물찾기를 설명하시던 담임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유년으로~~이모들도, 언니도 소풍을 갔던 곳인지라 서로 기억을 불러내 짜깁기도 해보며 깔깔~~겹매화가 꽃방망이를 보는듯 너무나 탐스럽고, 동백꽃이 장미보다 더 꽃송이가 크고 예뻐서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 고즈녁한 안국사에서 잠시나마 어릴 적 추억에도 빠져보고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다시금 느끼며 면천읍성으로~~고향집에 한 달에 두어번은 다녔어도 정작 가까이 위치한 '면천읍성'은 처음 가본 거 갔다. 읍성을 둘러보며 천 백년이 넘은 은행나무의 위엄..

이모&언니와 봄꽃 여행2(천리포수목원)

수선화는 수억만송이를 봤으니두 번째 봄꽃은 목련으로~~'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기간인지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목련원'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당일 입장은 불가하다 하여 목련원을 제외한 수목원을 둘러보았다.올해는 봄의 초입에 기온 변화가 심하여 꽃들이 피다가 시들기도 하고, 개화시기가 늦어져 봄꽃들의 향연은 10여일 후쯤이나 가능할 것 같았다. 천리포, 만리포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에 수목원은 이제서야 봄의 기지개를 켜는 듯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작은 꽃들이 많아서 대체 만족도는 높았다. 목련보다 '동백원'의 동백꽃들이 만발을 해서 붉게 물들어 있었고 만리포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맛이 최상이었다. 넓은 수목원을 둘러보니 절로 운동도 되었고 탁틔인 천리포 풍광은 막히지도 않은..

이모&언니와 봄꽃 여행1(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수선화, 그 환한 자리 고재종거기 뜨락 전체가 문득네 서늘한 긴장 위에 놓인다아직 맵찬 바람이 하르르 멎고거기 시간이 잠깐 정지한다저토록 파리한 줄기 사이로저토록 환한 꽃을 밀어올리다니!거기 문득 네가 오롯함으로세상 하나가 엄정해지는 시간네 서늘한 기운을 느낀 죄로나는 조금만 더 높아야겠다.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에여행하기 딱 좋은 장소로여행하기 딱 좋은 사람들과 봄꽃 여행의 시작은 서산 '유기방 가옥'으로~~입구에서 부터 펼쳐진 노랑색의 향연은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풍경이었다.많이 졌을까봐 걱정을 했는데올해는 꽃들이 3~5일 정도 늦게 피어 최고의 절정이었다.두어시간을 수선화에 홀린듯 취해 걷다보니 노란구름 위를 걷는듯 절로 마음이 두둥실~~이모 자매는 분홍..

벚꽃은 30%, 마음꽃은 100% 개화(오찬회동&봄파머스가든)

모든식재료들이 친환경 재료들이고 숙성과 발효를 기본 베이스로 만든 음식이라는데 한끼의 식사로 맛, 멋, 건강은 제대로 챙겼는지는 몰라도 양은 접시에 꽃점을 찍은 거 같아 코스로 먹는 내내 배가 부를까 걱정했는데 후식까지 먹고 나니 적당히 배가 부르긴 했다. 건강하고 우아한 점심은 속도 편했지만 먹는 끝내 가격대비 양은ㅋㅋ. 해마다 4월3일~8일 사이에 '봄 파머스 가든'을 가면 벚꽃이 만개를 해서 탄성이 절로 터지곤 했는데 올해는 어제(8일) 개화가 30%쯤 인지라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대신 손님이 적당히 있어 강가 자리에도 앉을 수 있었는데 강바람이 춥다하여 눈으로 즐기고 커피는 실내에서 마셨다. 이번 주말쯤 만개를 할 것 같은데 비 예보가 있어 꽃비로 내릴 듯~~꽃은 30% 피었어도 마음꽃은 1..

정말 오픈 해볼까~~귀가 앏아지넹ㅎㅎ

팔팔 끓는 소금물을 부어 3분 정도 담갔다가찬물로 깨꿋이 씻은 후(끓는 물에 담가야 다 먹을 때까지 아삭함)3등분 하여 +자 칼집을 깊게 넣어소금물에 30~40분 절여 2~3번 헹궈 물기를 빼주기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 만들기부추 2cm 정도로 썰고, 양파 두 개 채썰기,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매실액 , 설탕, 생강, 마늘을 넣고 잘 버무려서10~15분 정도 양념끼리 섞이게 기다린 후물 빠진 오이에 소를 듬뿍 넣고 통에 담으면 끝~~실제 비쥬얼은 먹음직스러운데 사진은 영 맛없어 보이넹ㅠㅠ하루 지나 맛을 보니 간도 딱 맞고 아삭하며 내가 담갔지만 맛이 끝내주네ㅎㅎ음식은 재료가 한몫이라고 좋은 재료가 가장 맛있는 맛을 내는 거 같다.한우 투플 듬뿍 넣은 소고기 뭇국시원하게 육수 내어 끓인 오징..

앗, 내게도 이런 일이(럿지)

앗, 내게도 이런 기회가 올 줄이야~~태어나 처음으로 받아본 실업급여가 신기하고 또 신기해서 통장을 들여다보고 또 보았다. 작년에 친한교감샘이 기간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다며 사정해서 간간히 시강은 해도 묶여있는 기간제는 안한다고 몇 년을 고사했는데 담임도 아니고 방학 끼고 8개월인지라 마지못해 하게 되었는데 올해 실업급여까지 받게되어 얼떨떨 하기도 하지만 기분은 꿀ㅎㅎ기분이다 모여라 맛있는 커피 쏜다~~주말은 서로 맞는 날을 잡기가 쉽지 않기도 하거니와 소문난 카페는 주말에는 차리가 없어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 백조들끼리 평일에 커피향 따라 휘리릭~~봄바람이 쌀쌀하기는 해도 콧바람을 어찌 이기랴. 실업급여의 커피맛은 카페 '럿지'를 세 번째 방문하여 마시는 건데 먼저 마셨던 맛과는..